거제 여행 벨버디어 키즈 수영장 한화리조트

우리 딸, 어린이집 방학이다.

7일 동안 무얼 하며 보낼지 계획을 세웠다.

일주일 중 4일이 물놀이다.

 

딸이 좋아하는 두가지, 놀이터 and 물놀이

야외 놀이터는 내가 도저히 갈 엄두가 안 나고

물놀이는 마음껏 시켜주겠다 싶었다.

 

프라이빗 수영장, 아난티, 벨버디어 수영장 중에서

거제 벨버디어 수영장을 제일 좋아한다.

 

친한 친구랑 함께 거제도로 떠났다.

 

36개월 미만은 무료이다.

둘 다 만 4세가 되어 무료로 입장할 수가 없다.

 

수영복으로 갈아입자마자 이미 발걸음부터 신났다.

이렇게 신나 할 때 제일 뿌듯하다.

 

벨버디어 수영장
한화리조트 어플 설치하면 처음 이용자는 40% 할인
할인쿠폰이 없는 경우 네이버예매하시면 32% 할인
36개월 미만은 무료(증빙확인서류)
수영복(래시가드포함), 수영모or캡모자 필수 착용
36개월 미만, 방수기저귀 필수착용
(방수기저귀 편의점에도 팔지만 미리 준비하시면 좋아요)

 

신남이 사진에서도 느껴진다ㅋㅋㅋ

 

커플썬베드를 대여했다.

아이들과 함께 갈려면 썬베드는 필수이다.

 

벨버디어 실내 수영장에 무료로 앉을 수 있는

파라솔이 있지만 수도 적을뿐더러

일단 우리 집 딸은 실내 수영장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유의 수영장 냄새도 강하고,

실내는 조금만 떠들어도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내 귀도 먹먹해진다.

 

 

입수 준비

준비 운동을 하고 튜브 엉덩이에 걸치고 스타트.

 

예쁜 비키니를 너무 입히고 싶었지만

너무 더운 날이기도 하고, 요즘은 햇볕이 너무 따가워

패션은 포기했다.

일단 온몸을 꽁꽁 싸메는 래시가드 입고

아쿠아슈즈에 모자까지 틈 없이 준비완료.

 

 

보통 많은 분들이 썬베드를 중앙에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진짜 좋은 자리는 유아들도 놀 수 있는 얕은 물이 있는

제일 사이드 쪽 자리가 좋다.

 

사이드 자리를 잡으면 얕은 물과 깊은 물 모두 가깝다.

사실 벨버디어 수영장 처음 갔을 때 나도 중앙 썬베드에

자리를 잡았었는데 몰라서 그랬던 거 같다.

 

 

둘이서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 수는 없지만

하루종일 떠들고 있다.

얕은 풀 왔다가 깊은 풀에 들어갔다가

왔다 갔다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

 

 

 

 

아이들이랑 함께 하려고 비치볼도 들고 갔는데

공놀이할 시간 따위는 없었다.

미끄럼틀 타고 수영 시합하느라 바쁘다 바빠.

 

 

개구리 미끄럼틀과 상어 미끄럼틀이 있었는데

상어 미끄럼틀을 더 좋아했다

 

 

45센티 튜브인데 딸한테 딱 맞다.

60센티 튜브는 아직 너무 커서 밑으로 빠지기 쉽고

45센티 튜브는 허리에 걸쳐놓으면 빠지지도 않고

물에 잘 떠서 아주 유용하다.

 

 

사실 아직 수영은 못하는데 물에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하는 딸이다.

 

물에 들어가면 나올 생각을 안 하는....

 

 

 

 

처음에는 이곳이 낭떠러지 같다고 무서워서

못 가겠다고 하더니 놀다 보니 재밌는지 

혼자서 난간에 가보기도 하고 저기까지

누가 먼저 가나 해보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나도 질 수 없지 ㅋㅋㅋㅋ

예전에는 남편이 사진도 많이 찍어주고 했는데

이젠 내가 찍어달라고 해야 찍어준다.

 

나는 항상 딸 사진 찍기에만 바쁘고,

나중에 나이가 들면 내 젊은 시절이 그리울 것 같기도 하다.

 

그래서 한 번씩 내 사진도 남겨놓으려고 한다.

 

 

둘이서 손잡고 꽁냥꽁냥 거리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엄마미소, 너무 사랑스럽다 ♥

 

여섯 시간 정도 놀았나? 저녁 먹을 시간이 돼서

겨우 꼬셔서 데리고 나왔다.

 

물에서 오래 놀다 보니 나도 허기가 져서

집 근처에 소고기 구워 먹으러 갔다.

 

 

삼겹살을 더 좋아하긴 하지만 소고기가 빨리 

굽히니깐 소고기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집 와서도 둘이서 무슨 할 얘기가 그렇게 많은지

의자에 기대어 머리 맞대고 속닥속닥.

 

벨버디어 수영장 8월 중에 다시 갈 예정이다.